폴스미스 라인 -디매케인님글-

폴스미스 라인에 대한 질문도 제법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정리해드립니다^^

(압력밥솥님을 비롯한 폴스미스 매니아님들이 주신 정보와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네요.)

영판을 기준으로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메인라인 - 런웨이에 올라온 옷들입니다. 수트부터 캐쥬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의류들이 있겠죠^^

흰바탕에 Paul Smith 라고적힌 라벨을 사용합니다. 원산지 표기가 라벨에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따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이태리 생산이나 요즘은 벨기에, 터키, 일본 등 다양하더군요^^

런던라인 - 비지니스 라인으로 수트와 드레스셔츠가 주를 이루는 라인이죠. 검정 바탕에 Paul Smith London 이라고 적힌 라벨을

사용합니다. 드레스셔츠의 경우 100% 이태리 생산이며 보라색 실크탭으로 원산지 표기를 따로 하고 있습니다.

폴스미스 가품 셔츠들은 거의 대부분 런던라벨을 달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PS라인 - 캐쥬얼 라인입니다만 진스라인보다는 덜 캐쥬얼한 세미 스타일의 의류가 주를 이룹니다. 런던라인과 진스라인의 중간점이라

티셔츠보다는 캐쥬얼한 셔츠, 블루종이나 점퍼보다는 캐쥬얼한 블레이져가 많이 나옵니다.

검정 바탕에 PS Paul Smith 라고 적힌 라벨을 사용합니다. 주로 포루투갈 생산이 많습니다.

진스라인 - 캐쥬얼 라인입니다. 주로 티셔츠나 점퍼, 청바지 등 캐쥬얼한 의류 중심이죠^^

카키색과 흰색으로 된 라벨에 Paul Smith Jeans 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생산입니다.초창기 가품들과 지금도

한창 나오는 가품들(주로 자켓이나 티셔츠류)중에 진스라인을 달고 있는 가품들이 많죠. (역시 주의하세요^^)

Red Ear -진스 라인에 포함된 라인으로 진스 라인내의 상위라인입니다. 가격대는 진스 라인 중에서 높은 편이죠.

붉은색 토끼 그림과 Red Ear라고 적힌 라벨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전 라인 공통으로 자수가 많이 들어간 디자인의 경우 인도생산이 대부분입니다.

이 점은폴스미스뿐만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랍니다. 인도인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자수부분에서는 최고라는군요^^

다음으로 폴스미스의 여성복의 경우 블루, 블랙, 핑크로 구분이 되는데 이를 남성복에대입시키면

블루는 메인라인, 블랙은 런던라인 핑크는 진스라인에 대입시킬 수 있겠네요.

다음으로 일판과 영판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판의 경우 일본 회사가 라이센스를 받아서 제조, 판매하는 일본 내수용 제품이기에 면세점 등에 입점되어 있지 않은 것이고

개인 판매자들이 가져와서 파는걸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수출이 안되죠.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클리포드 젠트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하는 아쿠아스큐텀, 제일모직에서 전개하는 지방시(프랑스의 지방시와는 디자인도 가격대도 다릅니다.)등을 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외에도 닥스, 크리스챤 라크르와(현재 코오롱에서 직수입과 라이센스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죠. 직수입 제품들은 해외 크리스챤 라크르와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라이센스 제품들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접할 수 있습니다.), 듀퐁 등 라이센스 브랜드들이많이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몇개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저 상표만 따와서 디자인이나 여타 모든 면에서 본사 제품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제품들을 내놓기에 본사측에서는계약이 끝나는데로 일찍라이센스를 회수하려고 하는 실정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 손상에 따른 매출 부진이겠죠^^; (우리나라에서라이센스 덕분에 완전히 이미지가망가진 대표적인 브랜드는 입생로랑입니다ㅠㅠ)

일본 폴스미스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다르게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상당히 잘해주는 편이고 또한 폴스미스세계 매출의 80%를

일본에서 소화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라이센스 브랜드들보다 좀 더 파격적인 조건(본사 디자인 사용권, 소재도 본사로부터 공급, 폴스미스 재팬 라인만을 위한 폴스미스 컬렉션 라인)을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판이 제작년까지 라벨을 제멋대로 붙여두었기 때문에(대부분 흰바탕에Paul Smith London이라고 씌여진 라벨을 붙여뒀었죠.) 더 혼란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분명히 영판은 메인라인인데 동일 디자인 일판은 런던라벨이 붙어있으니헷갈리죠^^ 하지만 작년부터 일판도 영판의 라인과 라벨을동일하게 사용하기에 일본에만 나오는 컬렉션라인이나(검정색에 Paul Smith Collection 이라고 적힌 라벨) R.Newbold(일본 폴스미스 측에서 매입한 별개의 브랜드로 일판 폴스미스와 함께 판매되고 있죠.) 등을 제외하고는라인 때문에혼란스러울 일은 줄어든 것같습니다.

일판 영판에 대한 설명이 예상외로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