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수 160수 ? 높을 수록 좋은 것 일까?

많은 분들이 정장을 구입하실때 혹은 맞춤 정장 샵에서 정장을 맞추실 때

150수니 170수니 수가 높으면 좋은 것 같고, 값도 비싸긴 한데,

육안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고 아리송 하셨을 겁니다.

먼저 번수개념은 천연섬유의 경우 수가 높을수록 고급 제품입니다.

원사 1g에서 120m 길이를 뽑아내면 120수가 되는 것이고

원사 1g에서 150m 길이를 뽑아내면 150수가 되는 것입니다.

수가 높을 수록 원단의 밀도가 높고, 촘촘하며, 가볍고, 비쌉니다.

단 내구성이 약하고 주름이 잘 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가 높은 고급 원단 일수록 일반적으로 내구성이 약하고 주름이 많이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태리 제냐. 아르미나, 구찌 같은 브랜드는 120수 100% 순모를 기본으로 씁니다.

명품이라 180수 200수 되겠지라는 고정관념들은 과감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는 수가 낮으면 좀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갤럭시 같은곳에서 150수 순모를 기본으로 씁니다.

경쟁 브랜드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170수를 내높으면,

어쩔수 없이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너나 할 것 없이 170수 180수를 내놓게 되는 것입니다.

120 ~ 150수 정도의 순모 원단이 활동성도 좋고, 주름도 잘 안가고, 내구성도 좋은 원단입니다.

백화점에서 특히 중가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180수 하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약팔한 상술입니다.

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고급 원사에서 나온 120수 원단이 중급 원사에서 나온 150수 원단 보다 좋은 겁니다.

이태리 제냐 120수 원단이 국내 150수 원단보다 우수하며

국내 150수 원단이 일본산 150수 / 중국 180수 원단보다 우수하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충고하자면 중급 브랜드에서 나오는 150~160수 제품들은몇 수냐 보다는

몸에 맞게 fit 되게 감기는 제품을 구매하는게 더 좋은 선택입니다.